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가 노조를 만난다. 다음 달 말로 사업 종료와 전직원 정리해고로 논란이 된 이후 첫 대면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노조와 면담 자리를 가졌다.
면담에는 신 대표와 푸르밀 부사장급 2명이 나오며, 노조 측은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 3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도 배석해 양측의 대화를 참관한다.
매각 등 회사 정상화·임직원 정리해고 등을 두고 양측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면담자리에서 푸르밀 노조는 사측에 매각 등 회사 정상화 방안 모색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푸르밀은 최근 이어진 사업 부진으로 기업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매각이 불발되자 사업 종료, 정리해고 통보를 했다.
이에 정직원 약 350명과 협력업체 직원 50명, 배송 기사 150여명을 비롯해 500여개 대리점 점주들과 직원, 낙농가 등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직장을 잃은 위기에 처했다.
한편 푸르밀 노조는 26일 본사 앞에서 회사 정상화를 요구하는 투쟁에 나선다. 투쟁에는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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