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범수 "카카오 장애 피해 협의체 구성…무료 이용자 보상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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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최은정 기자
입력 2022-10-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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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맨 앞줄 왼쪽)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24일 국회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사진=윤선훈 기자]

네이버·카카오가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발생한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카카오는 무료 이용자 대상으로도 피해 보상을 적극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먼저 "거의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가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IDC)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이에 2018년부터 우선적으로 IDC 투자를 결정했지만 (실질적으로 성과 나오는 시점이) 5년 정도 걸리기에 준비가 미흡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유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기업과 같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다. 다만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장애 났을 때 빠른 시간 내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무료 이용자를 위한 보상책은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인터넷 무료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도 (피해 보상) 선례가 없지만 피해 사례를 접수 받는대로 정리하겠다. 피해를 겪은 이용자나 이용자를 대표하는 단체 포함해 협의체 만들어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도록 기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IDC 화재 사태로 자사 서비스 일부에 장애가 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직원들이 매뉴얼대로 움직여서 빠르게 복구했지만 그 사이에 여러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더 최선을 다해서 불편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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