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지 않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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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0-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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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숙·박용근 전북도의원, '정실 인사' 강하게 비판

  • "무조건 부정보다는 그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사진=전라북도]

지역정서와 동떨어진 데다 정치적 연고에 따라 ‘정실인사’란 지적을 받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인사정책이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하는 모양새다.

오현숙 전북도의원(정의당·비례)는 24일 제39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김관영 도지사의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 의원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진행된 일련의 인사와 관련해 정실인사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김 지사는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정무직·별정직·임기제 공무원 채용인원 23명 중 4급 2명, 5급 5명, 7급 2명 등 총 9명이 국회의원 비서관·보좌관 출신이고, 선거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사도 포함돼 있다.

오 의원은 “다양한 경험과 넓은 인맥을 가진 인재를 발탁하고자 하는 지사의 철학에 동의하지만, 인사 관련 지적을 무조건 부정하기보다는 그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오현숙 도의원(왼쪽부터)[사진=전북도의회]

김 지사의 인사정책에 대한 비판은 오 의원이 처음 제기한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박용근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장수)도 지난 18일 제395회 임시회에서 “최근 전북도 산하기관장과 비서실장, 공보관 등 주요 정무직 인사가 국회 보좌진 출신과 타지역 출신이 중용됐다”며 “이 때문에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사라기보다는 정실인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언론 등에서도 김 지사의 상식 밖 인사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전북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과 지역, 당적을 떠나 능력과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발탁하려고 노력했다”며 “새롭게 등용된 분들이 전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과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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