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4일 '현무-Ⅱ 낙탄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발생 7시간이 지나고 국방부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에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보고가 있기 전에 국가안보실의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실은 낙탄 사고와 관련해 인명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초동 조치를 확인한 이후 대통령에 보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리고 나서 다음날 오전 국방부 장관의 보고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 ADD(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공동조사팀을 꾸려 다양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밤 강원도 일대에서 '현무-Ⅱ 낙탄사고'가 발생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하고 7시간 45분이 지난 다음 날 오전 6시 45분에야 국방부 장관의 첫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북한 상선 1척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으로 맞대응한 것에 "북한이 위협할수록, 위협의 수위를 높일수록 고립되는건 북한 정부이고, 북한 주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질 것"라고 경고했다.
관계자는 "북한이 계속적인 도발을 하고, 또 적반하장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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