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강원도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대응책과 관련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동원과 같은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두 세달 지나면 한은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유동성 공급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말씀하신 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아직까지는 은행의 자금순환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적격담보증권 확대 방안을 논의해 은행권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더라도 적격담보채권 대상을 확장해 은행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그에 따른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지 효과를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이자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불안한 심리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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