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고 경기는 둔화"…10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대비 2.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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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0-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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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물가상승세 속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의 경우 4.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있다”며 “유가 하락세도 둔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주요 항목별로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올해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71만명 증가했지만,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6개월 연속 하락 중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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