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25일 은행권의 조달 금리 상승 움직임에 대해 '일시적'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오전 열린 3분기 신한금융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권 조달금리 상승 요인과 관련해 "4분기 은행권 자금만기 뿐 아니라 채권시장 불안정성 등이 한 번에 겹친 측면이 있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권 조달 경쟁이 심화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3분기부터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가 92.5%로 인상된 부분이 가장 크다"며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변동증거금 납부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유동성자산 평가손에 대한 추가 납부, 4분기에 집중된 은행권 조달 만기, 7월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예금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CFO는 이어 "불안정한 채권시장에 대해 정부가 LCR 규제 정상화를 6개월 간 유예했고, 예대율 규제 완화, 한국은행의 적격담보대출 확대 관련 검토 등이 발표됐기 때문에 은행 유동성은 일단 이달 말부터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라며 "연말에 가까워질 수록 예금 유입이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4분기 말에 접어들수록 은행권 조달 경쟁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CFO 역시 "신한금융은 기본적으로 위기관리 체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만큼 유동성 리스크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올라가는 추세이며,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급격하게 조달비용이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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