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마감… 2연상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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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2-10-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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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년 5개월 만에 부활한 코오롱티슈진이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거래 재개 첫날인 25일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48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2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일 거래량은 193만120주, 거래대금은 총 396억원이었다.
 
시초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8010원) 대비 2배인 1만6050원으로 형성됐다. 시초가는 직전 종가에서 50~200% 범위 안에서 결정되는데 코오롱티슈진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따상'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로 같은 바이오주인 신라젠과 큐리언트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4.70% 오른 1만2250원, 큐리언트 역시 전일 대비 8.92% 오른 1만1600원에 마감했다.
 
다만 현 주가 흐름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거래 재개가 이뤄진 바이오주 주가가 상승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5월 4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2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도 지난 13일 재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1만6550원까지 올랐지만 일주일 만에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실적 기준 미달로 1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정지됐던 큐리언트도 지난 7일 개장 직후 연이틀 16~17%가량 폭등하며 2만원 가까이 올랐지만 다시 1만원 초반대로 돌아섰다.
 
같은 날 코오롱그룹 관련주도 급등락을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장 초반 10%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전일 대비 5.39% 하락한 43000원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코오롱티슈진 최대주주인 코오롱도 개장 직후 16% 이상 폭등했지만 전일보다 10.36%(2만5950원) 하락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시장위원회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를 면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논란은 2017년 출시한 무릎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TG-C)’ 논란에서 시작됐다. 당시 인보사는 2019년에는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지며 같은 해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인보사 의혹과는 별개로 2020년 7월에는 코오롱티슈진 전직 임원이 27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상장 적격성 심사는 3심제다. 기심위 검토가 1심 격이고, 이후 개선 기간이 부여되거나 상장사가 불복하면 시장위에서 2·3심을 거친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지난해 8월 1심 격인 기심위를 열고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으며 올해 8월 말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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