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기아, 분기 최대 매출 경신…품질비용에 영업익은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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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0-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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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반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 당기순이익 4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상승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1%, 59.6%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3.3%다.

3분기 판매량은 75만2104대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는 10.7% 증가한 61만9336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용전기차 ‘EV6’를 비롯한 2세대 ‘니로’ 등의 신차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를 점차 해소하고 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생산중단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 물량을 전환했다. 여기에 인도공장 3교대 전환과 ‘카렌스(인도)’ 및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로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호재로 작용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세타 엔진 품질비용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비 증가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다.

한편 기아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판매량 217만1590대, 매출 63조3949억원, 영업이익 4조6088억원,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0.4%, 18.5% 상승에 4.0% 하락이다. 
 

기아의 전용전기차 모델 'EV6'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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