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 거점 클러스터 구축…2031년까지 1조 투입"

전문가포럼서 육성전략…"2만5000명 고용, 40조원 생산 기대"

충북도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계획도. [사진=충북도]

충북도가 주력산업인 반도체 육성을 위해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한다.

도는 26일 열린 '2022 반도체전문가포럼'에서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육성 전략을 내놨다.

충북지역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어보브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다. 생산액은 14조원, 종사자 수 1만9197명 등 전국 시·도 가운데 2위 규모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2031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산업의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SK하이닉스 중심의 초정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특수가스 실증·테스트베드 구축,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지원 등을 통한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이 담겼다.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선 네패스, AT세미콘, 심텍 등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기술개발, 첨단 패키징 공동활용인프라 확충,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선 도내 DB하이텍, 파워마스터반도체 등과 차세대 화합물 전략반도체 기술개발 지원, 차세대 화합물소재 응용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선도형 반도체 분야는 AI반도체, 센서반도체 등 미래 수요 대응 반도체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융합연구센터 구축과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선도 R&B 기반 강화, 실무 연계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학연 협력네트워크 강화 등 4대 전략을 도내 기업·대학·혁신기관이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반도체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고용 2만5000명, 생산액 40조원,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충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반도체 초강대국이 될 수 있도록 반도체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