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 119에 신고한 父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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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0-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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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세 모자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아버지가 지목돼 체포됐다.

26일 광명경찰서는 40대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인 B씨와 10대 아들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거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흉기와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아파트 인근에 버렸고, 오후 11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와 "외출하고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흉기와 옷가지를 발견했고, CCTV에서 A씨가 입었던 옷과 동일하고 귀가할 때는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1년 전 회사 퇴직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왔다. 이 과정에서 B씨와 자주 싸웠고, 이혼 등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세 모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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