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서해 공무원 피격, SI로 파악…합참보다 먼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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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0-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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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서 착오 있던 듯...SI에 '월북' 단어 들어가 있었다고 해"

26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이 국정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권춘택 1차장,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백종욱 3차장.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특별 취급 기밀정보(SI)’를 통해 파악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원이 공무원 표류 사실을 합동참모본부보다 먼저 알았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은 주요 정보들을 SI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SI에)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합참 발표 51분 전에 (국정원이)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 보도자료가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정원에선 ‘합참 정보를 받아서 확인했고 합참보다 먼저 파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사원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발생 직후인 2020년 9월 24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박지원 당시 국정원장에게 월북 분석자료를 보고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공무원 표류 당시 근처에 있던 중국어선에 국정원 소속 휴민트(Humint)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당시 중국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파악하지 못했고 몰랐다고 답했다”며 “휴민트 승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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