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카카오, 127시간 30분 만에 모든 서비스·기능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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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0-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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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접속 오류 화면 캡]

카카오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기간이 총 127시간 30분이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기능은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완전히 복구됐다.

서비스 장애가 화재 발생 시점인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5일 7시간 30분 동안 제대로 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27시간 30분이다.

이는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책 마련 시 핵심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서비스 전체가 먹통이었던 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화재 발생 10시간 만인 16일 오전 1시 31분에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 기준으로 페이, 택시·대리, 내비, 웹툰, 멜론 등 주요 서비스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는 지난 19일 오전 기준 다음메일을 비롯해 대부분 주요 서비스가 정상화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이용자 대상 보상 수준을 산정할 때 서비스·기능에 장애가 난 시점을 기준으로 할지, 주요 서비스·기능을 복구한 시점을 기준으로 할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을 감내하며 서비스 복구를 기다린 모든 분께 깊은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화재 원인 규명과 내부 시스템 점검·개선을 면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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