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유럽 탄소배출권 ETN' 새 투자자산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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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2-10-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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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증권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증권이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탄소배출권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으로 환헤지 여부에 따라 두 종목으로 출시됐다.
 

탄소배출권은 말 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기업들은 할당받은 배출권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 사용이 가능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은 전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인 유럽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선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탄소배출권 ER’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투자자들은 ICE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을 추적 오차 없이 투자할 수 있다(운용보수 제외). 투자자 성향에 따라 환헤지, 환노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비용은 각각 연 0.30%와 0.40%다.

특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투자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2022년 8월 16일 발효됐고,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유럽 내 석탄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향후 가격 상승 요인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며 탄소배출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을 통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상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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