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민생회의] 이종호 장관 "바이오 파운드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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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0-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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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일자리 확대 위해 AI 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 밝혀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저전력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디지털 시대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AI로 쉽게 음악, 영화를 즐기고 음식도 받는 AI 구독 시대가 열렸다"며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이 잘 하고 있는 메모리 산업을 활용해 전 세계 1위 저전력 AI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저전력 AI 반도체 육성을 통해 국내 AI 시장이 현재 2조2000억원 규모에서 5년 이내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 장관은 "전 세계 점유율 2% 수준에 불과한 바이오 시장을 향후 10년 내로 두 자릿수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련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국가 주도의 바이오 파운드리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백신, 신약의 신속한 설계와 제작이 필요한 만큼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반도체 파운드리와 비슷한 개념인 바이오 파운드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파운드리란 AI, 로봇, 첨단 생산설비 등을 활용해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약과 백신을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제조 대행 기관을 말한다. 설계와 양산이 분리된 반도체 업계의 특징을 바이오 업계에도 도입하려는 산업 전략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오 파운드리를) 기업이 아닌 정부가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고 질문했고, 이 장관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하며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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