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와 관련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도록 정부 각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토대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정책연대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국정목표는 '우리 국민 모두 다 같이 잘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민께 소개해드리고, 정책 비전을 설명드리는 자리를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추가 공개회의를 예고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이번 비경회의는 윤 대통령의 소신에 따라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평소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우리 경제의 리스크 대응은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이뤄내고 있다"며 "민간이 위축되지 않고 기업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비전을 있는 그대로 제시해야 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全) 부처의 산업부화(化)'로 수출 매진 필요성과 경제 활력 제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시기에 중동특수에서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며 "1997년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시기에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IT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제2 오일 붐'으로 중동 국가들의 메가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흐름 속에 전 세계적으로 원전과 친환경에너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면서 "위기의 상황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각 부처가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활성화 대책들을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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