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돌연 전 직원 희망퇴직 공고에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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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0-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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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노조 산하 푸르밀 노조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서 푸르밀 정리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달 30일 사업 종료를 앞둔 푸르밀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희망 퇴직을 받는다고 사내에 공고했다.

대상은 일반직·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은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더한 2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 퇴직일은 11월 30일이다.

앞서 푸르밀은 이달 17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하고 이에 따른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4년 이상 매출이 줄고 적자가 누적해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게 신동환 푸르밀 대표의 입장이다.

푸르밀 노조는 교섭을 진행 중인 푸르밀 경영진이 돌연 희망퇴직을 공고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푸르밀 노사는 오는 31일 상생안을 가지고 2차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교섭 예정일을 3일 남긴 시점에서 경영진 측이 희망퇴직 신청을 공지한 것이다.

노조 측은 지난 24일 진행된 1차 교섭에서 회사 측은 노조에 상생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직원들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직원들은 앞에서는 직원들을 달래고 뒤돌아서서 반발하는 직원 수를 줄이려는 꼼수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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