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CNN·BBC·NHK 등 외신들 긴급보도…"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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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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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사 CNN이 서울 이태원 참사를 홈페이지 톱기사로 보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주요 외신들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긴급 기사와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미국 언론사 CNN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30일 오전 이번 참사를 홈페이지 톱뉴스로 게재했다. CNN은 "서울에서 핼러윈 때 군중이 몰리며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는 외국인 2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새벽 1시 전후부터 홈페이지 최상단에 속보창을 띄워놓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NYT는 "한국의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참사는 2014년 304명이 숨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P도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던 직전 마지막 사고도 젊은이들 피해가 컸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숨진 304명 중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홈페이지 톱기사에서 "이날 핼러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노마스크 행사였다"고 소개한 뒤 "사망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였다"고 밝혔다.

일본 NHK도 홈페이지 톱기사로 이번 참사를 다루고 있다. NHK는 "이태원은 인근에 미군기지가 있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고, 핼러윈 기간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일본인 피해 정보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상, 5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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