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결혼식 참석하러 이태원 왔는데..."저녁 먹고나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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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수습기자
입력 2022-10-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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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났다. [사진=이태원 현장 상황 본부]

"매일 다니는 길인데 다시는 못 지나갈 것 같아요."

30일 오전 7시 30분께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현장에서 용산구 이태원동 주민 오모씨(66)는 이렇게 말했다. 

오씨는 현장에서 연신 "섬뜩하고 무섭다"라는 말을 내뱉었다. 아울러 현장 주민으로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서 이번 사고가 생겨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경남 통영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이태원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정모씨(48)도 무섭고 애통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 보고 현장에 나왔는데 영상으로 볼 때보다 골목이 더 좁은지 몰랐다"며 "어제 저녁 9시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복귀했는데 한 시간쯤 지나서 앰뷸런스 소리가 나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 김모씨(20)는 "통제가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벌어져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이날 오전 7시 기준 14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상, 5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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