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순천향병원 찾은 태영호 "입 열개라도 변명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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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2-10-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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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의 모습[30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의 모습. 사진 = 김세은 수습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 병원을 찾아 사망자 현황을 파악한 뒤 "여당 의원으로서 입이 열개라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직접 시신을 제 눈으로 보는데 외국인 유학생들과 어린 학생들이었다"며 " 부모님들을 보니까 딸 아들을 바라보는 그 심정이 어떨까 싶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순천향대 병원엔 6명의 시신이 안치돼있다. 이중 한 명은 여전히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태 의원은 "현재 순천향대 병원의 냉동 보관이 가능한 시신 안치 시설은 포화상태"라며 "나머지 시신들은 다른 병원의 장례식장으로 분산돼 안치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149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상, 5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270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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