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모씨(23·경기도 여주)는 현장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씨는 사건 발생 30분 전 약 10시께 현장을 빠져나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씨는 "좁은 골목에 들어가려는 줄과 나가려는 줄이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서로 밀었다"며 "사고(압사)가 날 것 같다고 느꼈지만, 10명 정도였지 사망자가 150명 가까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남성이라도 다리에 힘을 주지 않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많아 혼잡도가 높았고, 바닥은 사람 발만 보이는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상가로 몸을 피하려는 사람을 상가가 막았다기보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상가에서도 사람을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상가가 막아섰다는 말은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애도 기간 중에 서울시 전체에 음주가무를 금지시켜라.
또한 매년 같은 기간에 참사 지역을 출입통제시켜라.
이 뭔 악마 같은 짓들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