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주식 시장에서 장내매수로 삼진제약 지분을 매입한 결과다.
하나제약은 단순 투자로 지분 인수 목적을 설명하고 있지만 삼진제약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대주주가 조의환 회장 외 3인에서 하나제약 외 3인으로 변경됐다. 하나제약은 시간외 매매로 5만주를 추가 매입, 총 지분율을 13.09%로 늘리면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외 3인의 총 지분율 12.85%를 넘어서며 최대주주가 됐다.
최대주주에 오른 하나제약 외 3인은 구체적으로 하나제약이 6.71%, 조혜림 전 자금부 이사 3.19%, 조예림 GBD 부본부장 2.17% 하나제약 2세인 조동훈 부사장 1.02% 등이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하나제약이 적대적 M&A를 시도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려 이사회를 소집해도 기존 삼진제약 측에서 우호지분을 통해 방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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