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지방 보험설계사 감소…주민센터 상품 판매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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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2-10-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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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속설계사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 발표

[사진=연합뉴스]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들이 줄고 있어 온라인 채널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보험상품 판매가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보험연구원은 '전속설계사의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속 보험설계사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2020년 수도권 383명, 대도시 322명, 지방 11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속 보험설계사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 증가는 영업 환경 개선을 의미하지만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전속 보험설계사 활동 범위가 2020년 서울은 0.01㎢로 가장 적어 좁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지만 지방은 6.37㎢에 달해 먼 거리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의 편리성이 지역의 시장 규모보다 전속 보험설계사 영업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방 농어촌 지역의 보험 상품을 온라인 채널로 전환하면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주민센터나 편의점 등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방의 전속 보험설계사 채널 축소로 상품 선택권이 제한받는 보험 소외계층이 발생할 수 있어 온라인 채널 활성화 또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기존 조직을 활용한 보험 상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지리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보험대리점 공동 설립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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