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부산시,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축제 전면 취소·축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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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10-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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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전면 취소...불꽃축제 연기 또는 취소 검토 중

부산시는 서울 중구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30일 저녁 7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그래픽=박연진기자]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인해 전국에서 각종 축제가 30일 전격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된다.

우선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인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2022 BOF)’ K-pop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류 행사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함께 주관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이날 오후 7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국내 정상급 가수 13팀이 무대를 선보이고, 한류 팬 4만여 명이 몰릴 계획이었다.

부산시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취소됐다"면서 "BOF측에서 콘서트 티켓 등은 관람객들에게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순차적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도 연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정대로 축제가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박형준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각 구·군에 이태원 압사 사고와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구·군 주최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고 개최 시 안전 점검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기장군에서도 30일 오전 10시쯤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축제 운영에 대해 긴급 논의를 진행했다.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차성문화제추진위원장, 기장군의회 의장, 부군수, 읍·면장 및 읍·면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서울 용산구 핼러윈 참사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30일 당초 진행 예정이었던 기장군민 예술한마당, 청소년 어울마당, 부산MBC 가요베스트 등의 공연 행사가 전부 취소되고, 체험학습 행사에 한해서만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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