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압사 사고 현장 앞에 희생자들을 애도 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지난 밤 29일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11월 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례 치러질 K클래식 콘서트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문체부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족 측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또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콘서트 취소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회차(11월1일), 2회차(11월4일)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국내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면서 행사를 취소했음을 알렸다. 7일과 11일 콘서트개최 여부는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문화관광축제, K팝 공연, 스포츠 경기 등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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