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153명으로 늘어···외국인 사망자도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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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2-10-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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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압사 사고 현장 앞에 희생자들을 애도 하는 조화가 놓여있다. 지난 밤 29일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15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집계에서 사망자는 151명이었으나 2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 153명 가운데 141명은 신원이 확인됐다. 시신은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36개 병원으로 이송이 완료됐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103명이다. 이중 중상은 24명, 경상은 79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명피해 가운데 총 35명은 외국인이다. 이들 중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15명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58분을 기점으로 '1대응 단계'를 해제, 수색을 종료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과 경비 인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라며 "이태원은 종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병력이 배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떠밀려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애도기간(다음달 5일까지) 동안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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