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부, 내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한덕수 총리 "유가족과 소통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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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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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 "유족별로 전담 공무원 지정"

정부가 3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진행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1본부 총괄조정관)이 31일 브리핑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담당 국장도 배석한다.

오전 11시부터 브리핑 발표를 하고 이어 기자단 질문을 받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 수습과 관련해 서울시에 “(담당 공무원과) 사망자 가족과의 1대1 매칭을 오늘 밤 중 완료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상자분과 가족분들께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도 논의됐지만 가족분들과의 소통이 제일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장례는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하고 장례시설 운영상황을 점검해 혹시라도 있을 긴급 상황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 총리를 안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31일부터 진행될 장례 절차 진행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사망자 주소지 확인을 서둘러 주면 해당 지자체들과 협력해 장례 지원 등을 더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분향소 설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고 수습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정부의 사고 원인 규명이 나오면 정부, 자치구와 협력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럽 출장 중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거 귀국한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서울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3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154명이 사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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