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태원 지옥…서울 한복판서 후진국형 참사 벌어졌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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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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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이태원 지옥…서울 한복판서 후진국형 참사 벌어졌다
축제가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했다. 지난 29일 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축제엔 10만여 명이 몰렸다. 곳곳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사고는 일순간에 발생했다. 그날 밤 10시 15분께 소방당국에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태원동에서 사람 10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였다. 이후 1시간 동안 사람들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신고가 100건 가까이 들어왔다. 사고 직후 구조가 이뤄졌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며 154명이 숨지는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담대·전세·신용대출 13년만에 금리 7% 넘었다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종류에 상관없이 시중은행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13년 만에 모두 7%를 넘어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28일 기준 연 4.970∼7.499% 수준이다. 한 달 전인 9월 30일(4.510∼6.813%)과 비교해 상단은 0.460%포인트, 하단은 0.686%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17일 2.960%에서 3.400%로 0.440%포인트 뛰었기 때문이다. 이는 2012년 7월(3.40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연 4.730∼7.141%에서 연 5.360∼7.431%로 뛰었다. 주담대 혼합형 하단 금리는 0.630%포인트나 급등했다. 주담대 혼합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글로벌 긴축으로 치솟은 탓이다.
 
고금리 시대 정부는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고소득자만 혜택 본다
정부가 내년부터 부동산 대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치솟은 금리와 집값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연봉 1억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만 대출 문턱이 완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무주택와 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비규제지역에서 LTV 70%, 규제지역에선 20~50%가 적용됐다. 이는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을 거쳐 내년 초에 시행된다.

그러나 정작 LTV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초과 금지 때문에 대출 한도가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200원 더 비싸...역전현상, 연말엔 더 벌어진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경유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당 각각 1660.91원, 1866.52원을 기록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ℓ당 205.92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비싸게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국내에선 휘발유에 더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35.22원으로 경유(1453.53원)보다 180원가량 비쌌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유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 5월 11일 경유 가격은 1947.59원으로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추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에 처음이다.
 
검찰, '불법 대선자금 의혹' 김용 30일도 소환…"증거는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에 대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부원장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도 김 부원장이 '진술 거부권'으로 맞설지 주목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김 부원장을 이날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2일 구속된 김 부원장을 28~29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얘비 경선 무렵인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구속 기소)에게서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20억원 마련’을 요구하면서 유 전 본부장과 논의해 남 변호사한테서 돈을 받자고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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