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울산 울주군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갖고 원전해체기업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부산과 울산 경계에 있는 부지에 2만2500㎡ 규모로 원전해체연구소를 건립하기 위해 2020년 8월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실무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2026년 하반기까지 원전해체연구소를 준공하고 내년 중 경북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의 실증·개발과 방사성폐기물 분석 등 원전해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착공식 이후 열린 원전해체기업 간담회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이 참석해 산업부가 올해 말 발표할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해체연구소가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해체 관련 일감 확보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