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북미 콘텐츠 자회사인 왓패드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콘텐츠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31일 네이버는 왓패드·토론토대와 AI 기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위한 3자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네이버·왓패드는 향후 5년간 약 52억원을 투자해 토론토대와 자연어처리(NLP),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AI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은 왓패드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사용자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NLP 분야에서 유사 콘텐츠 추천을 위한 콘텐츠 판별·내용분석 기술, 장문 콘텐츠 이해·요약 등을 위한 자연어 인식 기술·고객 이용 습관 등 측정 모델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 HCI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창작 도구,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토론토대 부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왓패드의 토론토 기반 사업,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토론토대의 강점인 AI와 HCI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며 "이러한 다학제 간·다자간·다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토론토대만의 차별화된 포괄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 취향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더욱 인터랙티브(상호작용하는)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든 콘 왓패드 엔지니어링&데이터 리더는 "사용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찾고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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