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동복댐 문제' 해결...광주전남상생발전위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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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22-10-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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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민 상수원 확보하고 이서적벽 관광 주민 재산권 숨통 트여

 

화순 동복댐과 이서적벽 [사진=화순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전남 화순군의 오래된 숙제를 풀었다.
 
민선 8기 들어서 만든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첫 작품으로 ‘동복댐 상수원 관리와 정비사업’문제를 해결했다.

광주시는 시민의 상수원을 확보하게 되고 화순군은 이서적벽 관광사업을 활발하게 벌일 수 있게 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1일 화순 동복댐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광주․전남 생상발전 현안과제 중 하나인 동복댐 상수원 공동관리 및 주변 낙후된 주민 생활환경 개선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을 총괄관리하고 화순군은 망향정으로 가는 적벽투어 구간에 있는 시설물을 관리하게 됐다.
 
또 광주시는 동복댐 관리청으로 총사업비 233억원 중 90%인 210억원을 10년간 분할 출연해 댐 계획홍수위 5km 이내 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화순 이서면에 있는 동복댐은 1971년 준공 후 1973년 5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광주시민의 상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화순군은 동복댐 주변 주민들이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관광지인 적벽을 활용하기 어려워 광주시에 동복댐 관리권을 넘길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 화순군은 지난해 1월부터 15차례 실무자들이 만나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지난 7월 말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전남도, 광주시, 화순군은 수차례 협의 끝에 상수원 보호구역 공동 관리와 댐 주변 정비사업 재원 출연에 최종 합의했다.

화순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자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인 화순 적벽 관광 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동복댐 주변 지역을 정비하고 주민 복지와 공공시설 사업을 추진해 군민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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