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익산시장, 고창군수 등은 SNS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전주시장을 비롯한 일부 시장·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아예 담을 쌓고 있는 실정이다.
1일 현재 전북 자치단체장의 SNS 소통은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중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심덕섭 고창군수 등은 1~2일 주기로 글을 게시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의 경우 30일 오전에 올린 게시물에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깊은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며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적인 대책을 꼭 세워야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두 건의 게시물을 올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나타낸 뒤, 천만송이 국화축제 폐막식과 보물찾기 축제 취소 소식을 재빠르게 공지했다.
이에 반해 우범기 전주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최영일 순창군수의 SNS는 지난 지방선거 직후부터 ‘개점 휴업’인 상태다.
최훈식 군수의 경우 지난 5월 31일 이후 페이스북 게시물이 전혀 없고, 최영일 군수와 우범기 시장도 각각 6월 6일, 6월 20일에 게시한 글이 마지막 소통이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방선거 이후 단 두 건의 게시물을 올려 ‘가뭄에 콩 나듯이’ SNS 소통에 나설 뿐이다.
선거 전후에는 표를 의식해 하루가 멀다 하고 SNS에 글을 올렸지만, 당선의 영예를 안은 일부 단체장에게 SNS는 ‘토사구팽’당한 셈이다.
이와 함께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SNS 소통과는 ‘담을 쌓은’ 모양새다.
이밖에 강임준 군산시장 등 나머지 7개 시장·군수도 이따금씩 글을 올리는 등 시늉만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페이스북 등 SNS에 소식을 알리는 것도 단체장이 해야 할 주민과의 중요한 소통 통로라는 점에서, 선거 때만 ‘반짝’하는 일부 단체장의 행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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