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광산업계가 인건비 상승, 유가·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가 급상승하고 있으나 적정단가를 받지 못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충북 진천에 소재한 석회석 채광 중소기업인 지엠씨에서 ‘2022년 제2차 비금속광물위원회’를 개최했다. 비금속광물위원회는 중소기업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레미콘, 아스콘, 콘크리트, 광업, 골재채취업 등 비금속광물 관련 업계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우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문주남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임재현 한국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곽사해 한국골재채취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용 한국석회석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혜경 한국석회석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금속광물업종은 전체 업종 중에서도 매출액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위 3위 업종이라며, 최근 급등한 전기료 때문에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비싼 단가의 산업용 전기를 쓰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중소 광산업계는 철강·발전사에 석회석, 생석회, 경소백운석 등을 납품하고 있어 내년도 단가계약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납품단가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해주지 않으면 현장은 답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원자재가격 급등, 전기요금 인상 등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법에 근거한 납품단가 연동제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탄소중립과 ESG 컨설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 비금속광물위원장은 “같은 비금속광물업계라도 다른 업종일 경우 생소한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현장을 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면 좋겠다”며 “아울러,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이 시기에 하루 빨리 납품단가 연동제가 법제화되어 조금이나마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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