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전체 취업자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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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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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1일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발표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종로구&조계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2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자영업자보다 임금근로자로 종사하는 취업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6000명 늘었다. 비중으로 보면 23.5%로 1982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로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신 또는 가족의 수입을 위해 일한 사람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말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33만6000명)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8000명 늘면서 2019년 2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자기에게 직접 수입이 오지 않더라도 자기 가구에서 경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높이는 데 18시간 이상 도와준 사람을 말한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5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3000명 증가한 게 눈에 띈다. 농림어업(9만9000명) 부분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30대도 1년 전보다 20만7000명 늘었다. 반면 50대(175만4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40대(134만7000명)는 2만7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 여건을 보면,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4년10개월로 1년 전과 같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개월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개월 감소했다.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2000명 줄었다. 코로나 사태로 쪼그라들었던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특성을 보면, '쉬었음'의 주된 이유 가운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는 18.1%,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는 7.8%로 전년 동월 대비 해당 비율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고용시장이 코로나 사태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64.0%로 남자(36.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3.4%), 20대(13.7%), 15~19세(12.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1년 이내에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1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1.6%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의 취업·창업 희망 사유는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69.7%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20대(46.1%)와 30대(41.6%), 40대(31.2%), 50대(2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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