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 후 첫 영업일인 지난달 31일 대한적십자사에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 위로를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지점 건물 로비 전광판에 위로문을 게시했다. 은행측은 "한·중 양국은 함께 호흡하는 운명공동체로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동고동락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왔다"며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은 시종일관 한국에 뿌리를 두고 한·중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한·중 우호 증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초심을 잃지 않고 기업의 의무를 다하며, 한·중 양국의 상호협력과 영원한 우정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난을 함께 극복하면서 더욱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며 현지 실정에 부합하는 준법 경영을 실천하고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임무로 삼아 발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3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는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총 155명이 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중상자였던 24세 내국인 여성으로, 상태악화로 전날 오후 9시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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