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의 한 현수교가 갑자기 붕괴돼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사고로 140명 이상 숨졌다.
당시 다리에 있다가 사고를 당했던 한 생존자는 "내 친구 페로즈는 죽었다. 우리는 다리에 갇혀서 앞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다리 중간쯤 갔을 때 갑자기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날 다리에는 힌두교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디와리' 연휴를 맞아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렸다. 다리 위에만 적정 인원의 3~5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너무 낡아 최근 보수 공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망자만 최소 140여 명이며, 170여 명이 구조됐지만 중상·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경찰은 현수교 관리 관계자 9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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