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광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년 관광객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머지않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3분기 광주 지역 관광객 수가 총 155만 779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2911명보다 86% 늘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관광객은 432만 3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만 1551명보다 64% 늘었고 지난해 연간 관광객 307만 5106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말까지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관광객 626만 8660명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의 42개 주요 관광지점 중 영산강문화관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지점 특성별로 보면 △생태 관광 61만명 △MICE관광 28만명 △전시·박물관 28만명 △체험 관광 15만명 △역사 관광 10만명 △문화예술 5만9000명 △생활 관광 2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유형도 변했다.
올해 9월 기준 지역 관광호텔 4곳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45%로, 2020년(37%)과 2021년(41%)에 비해 올랐다.
팬데믹 시대로 진입하면서 광주의 숙박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시의 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 관광객 숙박 일수 합계는 2557박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은 880박, 2021년은 965박이었다.
광주 숙박 관광객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또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도 다양해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광주 관광객의 대부분은 무등산 등반이 목적이었지만, 올해는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마루, 전일빌딩245 등 문화예술과 역사여행이 많다.
그동안 예술관광자원과 문화관광자원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로 보인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방문객 수와 인센티브 운영현황 등 관광 통계지표의 개선은 광주 관광 활성화가 저변에서부터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민과 외지 방문객이 모두 체감하는 활력 가득한 새로운 관광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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