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더라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라트비아 매체 델피(Delf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임무는 물가 안정이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통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2.0%로 0.7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올해 들어 세 번의 회의를 통해 금리를 총 2%포인트 올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10.7% 올랐으며, 2024년까지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수록 경제 전체에 퍼질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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