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은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 특별보증 최대 50억원,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등 12가지 후속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올 하반기 공모 경쟁률은 8.4 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수 ICT, 바이오 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플레이팅은 외식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플레이팅은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3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직접 연구개발(R&D)과 제조에 참여하는 스마트 센트럴키친을 서울 도심 지역에 6곳을 운영하고 있다.
B2B 밀 솔루션은 외식 브랜드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소스나 반조리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는 사업이다. 일손이 부족하거나 조리 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이나 스몰브랜드에 조리 편의성과 완성도가 높은 메뉴를 공급해 매장 효율화를 지원한다.
플레이팅은 사업 개시 4개월 만에 현재 10여개의 외식 브랜드가 보유한 100여개의 매장에 메뉴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수년간 오피스케이터링 사업을 통해 구축한 다품종 식품제조 인프라를 활용하여 사업 분야를 빠르게 넓혔다.
한 달에 5000 여가지 식재료를 사용, 수천 인분의 메뉴를 매일 다르게 번갈아가며 고객사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연 단위 계약임에도 87%의 높은 재계약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고품질, 다품종 식품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플레이팅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아 지난해 CJ프레시웨이, CJ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는 등 누적 투자액 6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장경욱 플레이팅 대표는 “전통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악명 높은 식품·외식 산업을 장기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오랫동안 스마트 식품제조 환경 구축에 집중했다”며 “최근 축산유통 기업 인수를 시작으로 외식업의 밸류체인을 수직 통합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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