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다.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즉답은 피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계속할 의지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면서도 "2%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으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연준은) 너무 소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여지를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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