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으로 인해 매출 순위가 급감했고 게임주 멀티플이 하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069억원과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아키에이지'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감소를 야기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모바일 1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딘'의 대만 지역 매출 하향 안정화가 나타났고 '우마무스메'는 운영 논란으로 인해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4분기부터는 신작 모멘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PC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는 오는 24일 스팀을 통해 Early Access(사전체험)로 서비스된다. 서브컬쳐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11월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내년초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가디스오더'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데모버전이 소개된다.
이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매출이 9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668억원과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운영 논란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동종기업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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