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박홍근 "국정조사 요구서 조속히 제출...더는 방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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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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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내주 본회의서 처리해야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이태원 압사 참사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참사 당시 경찰과 행안부의 부실 대응 정황이 거듭 드러나자 책임자들의 거취 정리를 요구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사 대상인 정부에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어섰다. 수사 대상이 수사를 담당하고 심판받을 자가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사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이 명백해졌다"며 "참사의 원인이 제도의 미비 때문인 것처럼 거짓 방패를 내세워 어떤 식으로든 숨으려는 이 정권의 모습이 참으로 파렴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일한 경찰 인력 배치, 112 신고 부실 대응, 늑장 보고, 민간 사찰 등 국정조사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주장하는 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뜻이 있다"며 "하지만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주 본회의에서 요구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국정조사, 경찰 수사와 무관하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은 이미 분명해진 만큼 이들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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