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3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도발을 규탄했다.
한·미 외교차관은 북한이 지난 2일 다종의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전례 없는 규모로 발사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 2발을 또다시 발사한 것을 두고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특히 한국 국가 애도 기간에 고강도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이라고 했다.
양국 차관은 한·미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공조할 계획이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하고 한국 정부가 미국 측 사상자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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