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김상묵 사장의 폭언과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측근을 챙겼다는 지적도 받았다.
채은지 광주시의원(비례)은 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갑질, 직장 내 괴롭힘, 경영부실 등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xx비속어를 마구 쓰는 일은 시민의 혈세를 받는 공기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채의원은 DJ센터 노조 주장을 근거로 김 사장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직원들에게 '싹수(싸가지) 없는 것들', '일을 그따위로 하고 있다'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또 김 사장이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무리한 예산 사용을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지인 챙기기’를 강요했다면서 광주시가 분명한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채 의원은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상명하복이라는 직장문화가 아직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만 유령처럼 존재하는 것 같다”며“책임과 사과가 아닌 변명을 하고 있어 광주시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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