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무역수지 흑자 전환 여의치 않아…에너지 절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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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1-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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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에너지 수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방기선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전반적 수출 흐름이 약화하며 당분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면서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전략을 논의하면서 에너지 절약 보완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를 포함한 전 공공부문이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실내 평균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실내조명을 30% 이상 소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중소기업 수출은 9월까지 누적 889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6월부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범부처 현장 밀착 수출투자지원반을 가동해 12월 중에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연말까지 구성해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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