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이달 중순 동남아서 정상회담 개최 유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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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2-11-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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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대통령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한·미·일 3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이례적인 빈도로 발사하고 있고 조만간 7차 핵실험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한·미·일 결속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한·미·일 정상은 모두 이달 중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면서도 “한·미·일 3국은 북핵 미사일 위협 및 지역·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요미우리는 한·미·일 정상 간에 회담을 통해 위기감을 공유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는 상황을 고려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 문제, 대만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고 귀국한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이날 오찬을 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한·미·일과 한·일이 협력한다. 정상외교에서 여러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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