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으로 SRBM 4발 발사...연이은 미사일 도발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경부터 11시 50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이 확인됐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km, 고도는 20km로, 속도는 약 마하 5(음속의 5배)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SRBM 등 미사일 총 25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쏘아졌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3일 오전 7시 40분경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됐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고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북한의 이 같은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이유로 추정된다.

올해만 언론 등에 공개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총 33차례며, 순항미사일은 3차례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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