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 개발...구축 비용 낮춰 생태계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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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1-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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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분할 다중화 기반 채널 일원화 장비로 양자암호통신 경제성 확보

  •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도 동시 적용해 통신 안정성 강화

  • 광케이블 구축 비용 절감 통해 양자암호통신 관련 생태계 확대 기대

KT가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 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KT]

KT가 양자암호통신에서 양자 채널을 일원화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데이터 송·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 기반 보안 기술이다. 그간 양자암호통신 체계를 구현하려면, 고객 데이터 송수신 회선과 양자 신호 전송 회선 등 총 두 회선의 광케이블을 한 쌍으로 구축해야 했다. 각 신호 사이의 잡음으로 발생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T가 개발한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는 신호 간섭을 억제해,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데이터 송수신과 양자암호키 생성·분배를 광케이블 1회선만으로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의 광 전송 장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바로 적용하는 등 구축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KT는 해당 장비를 통한 양자암호통신 구축 비용 절감으로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도 양자 채널 일원화 장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양자 채널에 장애와 해킹 등의 위험이 인지되면 자동으로 백업 회선을 통해 양자암호키를 공급해 통신 안정성을 높인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이번 장비 개발로 안정적인 통신 보안 체계가 중요한 국방·국가 통신 인프라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속해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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