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7일 오후 전주시 평화동에서 '전주평화 수소충전소'가 준공 행사를 연다.
시간당 충전용량 300㎏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로, 하루에 수소버스 최대 2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하루 평균 200여대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에 들어서 접근성도 좋다.
환경부가 국비 42억원을, 2021년 3월 출범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SPC)인 코하이젠이 38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코하이젠의 출범 이후 첫 번째 성과이기도 하다.
추가적인 시운전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김진태 제일·성진여객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전주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돼 수소 상용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수소승용차 826대, 수소버스 26대를 보급했다. 수소버스 등록 대수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시군구)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 개장은 상용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구축 사업자와 협력해 수소차 확대와 대용량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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