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조정장세 벗어나기 어려워…"980~10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할 듯"

10월 31일~11월 4일 VN지수 2.94%↓

베트남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11월 7~11일) 베트남 증시의 VN지수가 980~1000포인트(p)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2주 간의 긍정적인 회복세 이후, 지난주(10월 31일~11월 4일) VN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 이후 6일 만에 1000선이 다시 붕괴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업종별 움직임은 여전히 ​​양극화돼 있어 이번 주 베트남 시장이 조정장세를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HOSE에서 지난주 VN지수는 전주 대비 2.94%(30.21p) 하락한 997.15p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4.29%(9.17p) 내린 204.56p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주 대비 3.38%, 7.27% 각각 감소했다. HNX 증시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도 12.21%, 9.19% 각각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4750억동을 순매도했고,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화팟그룹(HPG), 킨박(KinhBac)시 개발주식회사(KBC), 빈그룹(VIC) 등이다. 바면 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억동을 순매수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이다.
 

지난주(10월 31일~11월 4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부동산 종목이 지난주 VN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중에서 △노바랜드(NVL -17.38%) △공업개발투자회사 베카멕(BCM -9.54%) △빈그룹(VIC -2.51%) 등이 주간 기준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종목은 △빈리테일(VRE) △비나밀크(VNM)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9.7%, 2.56% 올랐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은 "지난주 마지막 날인 4일에 1000선이 붕괴됐지만 오전 장에서 40p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종가에서는 지수 하락 폭이 20p 이상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시장이 조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VN지수가 980~1000p 근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BSC는 전망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이번 주 초반에 VN지수가 1000선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낮은 유동성과 부동산주와 철강주 등의 지속적인 매도 상황 속에서 심리 지표가 여전히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추세가 아직 하락세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엣콤뱅크증권(VCBS)도 "지난주 주간 차트 기술적 관점에서 5일 이동평균선 지표가 여전히 부정적 수준에 머물렀으며 중기적으로 바닥을 만들 기미는 없다. 이에 현재 겪고 있는 조정 장세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990선도 깨지면 이번 주 VN지수가 9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금 비중을 높여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의 더 긍정적인 신호를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조기 저점 매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베트남(KBSV) 역시 "부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VN지수가 980p(±5)인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단기 바닥인 950p이 붕괴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